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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아이들/냥이들

어미에게 버림받은 아기고양이 돌보기

by 집사의하루 2019. 12. 8.

나는 강아지 두 마리 고양이 여섯 마리에 집사이다.

 

고양이 4마리 였을때 주변에선 그것도 많다며 그랬고, 나 또한 더 이상 애들을 늘릴 생각이 없었다.

2019년 3월 29일 저녁8시쯤..

차가운 길바닥에 눈도 못 뜬 아이가 있었다. 몸이 너무 차가웠다

이대로 두면 죽을 것 같아서 집으로 데리고 왔다.

아기고양이는 스스로 체온유지를 못해서 늘 주변을 따뜻하게 해줘야한다

물병에 뜨거운 물을 넣고 양말을 씌워주었다.

탯줄이 달린 채 눈도 못 뜬 생후 3~4일 정도 되어 보이는 내 손바닥보다 아주 작은 아가였다.

고양이를 키우지만, 이렇게 작은아기를 케어한다는 게.. 분유를 주는 것 또한 모든 게 다 처음이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일단 잘 먹여야 할 것 같아 분유를 사서 2~3시간 간격으로

배변 유도> 분유> 배변 유도> 잠재우기 이렇게 잠도 잘못 자고 한 달을 반복하였다.

처음에 아무 분유를 사서 먹였는데 물 설사를 너무해서 고다에 물어보니 Kmr 분유가 괜찮다고 해서

Kmr초유 캔 3일 정도 먹이고 Kmr가루분유를 먹이기 시작하니 무른 변이지만, 설사는 아니었다

원래 분유 먹는 아가들은 무른 변을 본다고 한다.

탯줄이 아직달려있는 아기고양이

아기 고양이 몸무게가 하루하루 늘고 있다.

이건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하루하루 무게를 재주는 것이 좋다.

 

눈을 조금뜬 아기고양이

눈을 뜨고 나선 아기 고양이가 활동적이다. 눈을 뜨고는 바로 보이지도 않는데

주변을 궁금해하고 냄새를 맡는다.

귀도 조금 열리는 것인지 케이 지문을 열면 분유 주는 건지 알고 눈을 뜨고 나오려고 한다.

 

 

눈을 다 뜨고 나니 너무너무 예뻤다.

내 손으로 직접 분유를 주고 키워서 그런가.. 정말 내가 낳은 아이처럼 너무 예뻤다.

아직 아기를 낳아본 적은 없지만, 이런 기분은 아닐까?

 

눈을 다뜬 아기고양이

이제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한 것인지 분유를 주기 도전에 빨리 달라며 고집을 부린다

분유를 주는 동안 손을 너무 긁어서 엉망이 되어 상처투성이다.

그래도 아픈지 모르고 이뻐만 하는 나 자신.. (절레절레..)

 

이렇게 이 아이는 우리 집 다섯째 냥이로 자리 잡는다...

(나는 여섯 마리 냥이에 집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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