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이는 천사다
엔젤이를 처음 만난 건 이쁜이 장기 입원했을 당시 옆칸에 있던 아가였다
이쁜이 면회갔을때 남집사한테 그 작은 손으로 인사를 했다고 한다
선생님한테 물어보니
캣맘이 데리고 온 아이인데 큰아이들한테 팔을 다쳐 수술 후한 팔이 없다고 했다
이런 아이는 길에 다시 보낼 수도, 입양 갈 수도 없다고 한다
며칠 후 병원에서 연락이 왔는데
이쁜이가 엔젤이를 자기 새끼처럼 잘 돌본다고 합사해도 되겠냐고 물었다
그렇게 하라고 하고 병원에 갔더니 정말 자기 새끼인 듯 핥아주고 감싸주는 모습에
같이 데리고 와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이쁜이, 쿠키, 엔젤이는 같이 지내게 되었고
이쁜이는 쿠키,엔젤이를 잘 돌봐주었다
지금까지도 이쁜이는 엔젤이를 자기 새끼인 듯 핥아주고 돌본다
우리 집 여자 냥이는 이쁜이밖에 없다
그래서 쪼꼬랑 또또도 잘 돌볼 줄 알았는데 1도 안 돌본다..ㅋㅋ
엔젤이만 자기 새끼인가 부다
엔젤이는 한쪽 팔이 없다 보니 이렇게 자주 기대 있는데 이 자세가 편한가 보다
엔젤이 골골 송은 엄~~ 청 크다
어릴 때부터 컸는데 지금까지도 크다
늘 집사 베개 옆에서 자는데 골골 들으면서 같이 잔다
엔젤이는 중성화 때 , 캣타워 위에서 떨어지면서 발톱이 빠져서
항문낭 파열돼서 병원에 갔었다
한쪽 팔이 없다 보니 캣타워 위에서 일어나면서 잘못 자세를 잡았는지 떨어지면서
안 떨어지려고 한 손으로 잡다가 발톱이 빠져서 뽑혔다
피가 많이나 병원에 달려가서 치료받았다ㅠㅠ
그땐 가슴이 철컹 내려앉았다
항문낭 파열은 어느 날 계속 뒤쪽을 핥길래 보니까 구멍이 나있었다;
병원을 달려가 보니 항문낭 파열이라고 ㅠㅠ
필요시 수술할 수 있는데 엔젤이경우엔 잘 소독하고 약발라주면 된다고 해서
두 달쯤 후에 살이 붙고 아물었다
엔젤이는 성격이 온순하고 착하다
누군가 싸워서 소리를 지르면 제일 먼저 달려간다
걱정되는 눈빛으로 여기저기 보면서 괜찮아? 하는 거 같다
장난감도 잘 물어온다. 던지면 물고 와서 또 던져 달라고 한다
이것이 진정한 개냥이?
엔젤이는 턱트름때문에 고생이다
어릴 때부터 턱드름이 조금은 있었는데 요즘 들어 심해져서 소독하고 있다
간식 욕심도 없고 잘 먹지도 않는다
한 번씩 진짜 한번씩 자기가 먹고 싶을 때 먹으려고 한다
엔젤이는 울음소리도 특이하다ㅎㅎ
대부분 부르면 냐옹~ 하고 대답해주는데 엔젤이는 절~~ 대 대답 안 해준다
울음소리를 야옹.이라고 한 번도 못 들어봤다
응? 음! 읇? 음~마? 냐~~~ 아! 이런 식으로 낸다 ㅋㅋ귀여워
엔젤이는 한 손이 없어도 없는 거 모를 만큼 아주 잘 지낸다
아마 두 손이 다 있었다면 우리 집 일인자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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