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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집사2

나의 여섯번째 고양이 또또 또또의 이름은 애기였다 또또를 만난 건 2019년 9월 19일이다 집에서 남집사랑 라면을 먹고 있는데 밖에서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여긴 골목도 많고 캣맘도 많아서 고양이들이 많다 근데 자꾸 이 울음소리가 신경 쓰였다 창문으로 내다보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 작은 새끼 고양이를 들었다가 내려놓고 가는 걸 반복했다 사람들이 계속 그렇게 만지고 있어서 일단 내려가 봤다 내려가니까 어디로 살아졌는지 안보였다 누가 데리고 갔나? 생각하고 다시 집에 갔는데 몇 분이 지났을까 또 울음소리가 들리는 게 아닌가 바로 내려가서 보니 애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눈곱이 껴서 눈도 안 보였고 얼마나 굶었는지 몸이 너무 말라있었다 몇 달 전 쪼꼬를 데리고 왔을 때 이 애가 진짜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또또를 본 순간 그냥.. 2019. 12. 14.
나의 첫 고양이 이쁜이 이쁜이는 길고양이였다. 이쁜이를 처음만난건 2013년 여름.. 집 앞에서 먹을걸 구걸하면서부터다. 예전 우리 집 근처에는 골목이 많아서 고양이가 많았다. 하지만 사람을 경계하는 탓에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가 나를 보며 울었다. '배가 고파서 그러나?' 고양이 먹는 게 없던 터라 북어채를 줘봤는데 엄청 잘 먹었다. 눈이 아주 이쁜 고양이라 이쁜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엄청 말랐었다. 그렇게 며칠을 오던 아이가 새끼를 전부 집 앞으로 데리고 왔다. 하지만, 새끼들은 안 좋은 환경과 몸이 약했는지 모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그렇게 밥을 준지 1년쯤 정도 되었을 때 집을 10분 거리에 있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 했다. 걱정이 되었지만 옆집 아주머니께서 사료를 주신다고 해서 하루.. 2019. 12. 10.